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 한밤의 배회자
저자 : 제임스 패터슨
특징 : 지난 10년간 미국 내 최대 판매 형사물 시리즈 1,2위를 전부 기록한 제임스 패터슨의 추리소설. 드라마와 게임으로도 제작된 <우먼스 머더 클럽>의 다섯 번째 이야기다. 세 가지 사건이 교차하면서 긴박감 있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가 : ★★★★



세 가지 사건이 교차한다

한때 유명가수가 미국에서 고소되면서 징벌적 배상금이란 개념에 관심이 갔다. 가장 놀랐던 것은 소송의 규모랄까. 배상금의 규모도 그렇지만 OJ 심슨의 경우처럼 변호사로 드림팀을 이루는 경우 아무리 부자라도 파산하는 건 순식간이겠다 싶을 때가 많다. 흔히 미국을 소송대국이라고 부른다. 억소리 나는 규모도 그렇지만 사소한 일에도 재판으로 번지는 일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오죽하면 교통사고를 따라다니는 변호사까지 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의 신작 <한밤의 배회자>에서는 세 가지 사건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중 하나가 병원에서 일어난 의료과실 건이 거대한 소송으로 번진 이야기다. 샌프란시스코 시립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기 시작한다. 아무리 인력난이라고 하지만 다리가 부러진 사람이 그 다음날 죽어서 나오니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을 만 했다. 분노한 유가족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야심찬 변호사 모린이 끼어들자 그 일은 언론이 주목하는 거대한 소송으로 변한다.

물론 처음에 이 사건은 경찰 부서장인 린지가 크게 흥미를 가질 만한 일은 아니었다. 기자인 신디는 취재를 하기 위해서 법원에 갔지만 강력계인 린지가 개입할 만한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친구인 변호사 유키가 휘말리면서 사건의 모양새가 조금씩 일그러진다. 린지, 유키, 유키의 어머니 게이코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게이코가 뇌졸중을 일으킨다. 그런데 게이코를 옮긴 병원이 하필 샌프란시스코 시립병원이었고 담당의 역시 소송에 휘말린 의사 데니스 가르자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자 제임스 패터슨


다행히 게이코는 금세 회복되는 듯해서 유키는 안심하고 관심 있는 소송을 참관하기 위해 법원에 있었다. 그녀가 관심을 가졌던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병원에 의료과실의 책임을 물게 해달라는 바로 그 소송이었는데 유키는 변호사 모린의 모두 진술에 흔들린다. 자신의 어머니도 그 병원에 입원해 있고 하필 그 가르자가 담당의이니 불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유키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을 옮기려 하지만 게이코는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문제는 그 불안이 이유 있는 것이었다는 점이었다.

제임스 패터슨의 다른 책 <첫 번째 희생자>를 읽을 때도 느낀 점이지만 패터슨의 글을 읽다보면 쉽사리 영상이 떠오른다. 화면이 장면장면 전환되듯 감각적으로 흘러가는 글을 따라가다 보면 같이 흥분하기도 하고 의외의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 <한밤의 배회자>에서는 교살당한 젊은 여성을 전시해두는 연쇄살인범, 거대한 의료소송, 소송 도중에도 병원에서 계속하여 살해당하는 사람들까지 세 가지 사건이 교차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서


그 흐름은 따로 또 같이 흘러서 마지막 부분에 모아져 큰 물줄기를 이룬다. 의외로 허망한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어떤 부분은 대충 짐작을 하고 읽으면서 '그럴 줄 알았다' 싶었는가 하면 어떤 부분은 전혀 예상을 못한 터라 놀라게 되기도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시리즈의 특성상 형사, 검시관, 기자,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네 명의 여성이 친분을 유지하고 사건을 풀어나가기 위해 힘쓴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치면 우먼스 머더 클럽 시리즈가 드라마로, 게임으로 만들어진 것도 그 재미를 감안하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번 <한밤의 배회자>도 그런 기대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드라마와 게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담백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있나 하면 책을 읽으면서도 영상을 보는 것 같고 후에 내용이 영상기억으로 남는 작품이 있다. 굳이 분류하자면 제임스 패터슨의 책은 후자에 들어간다. 워낙에 소설로 인기 있는 시리즈기도 했고 <우먼스 머더 클럽>은 ABC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흥행은 기대했던 바에 미치지 못했는지 1시즌으로 종영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 게임은 보글보글 연이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이 인기가 있기는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소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린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때때로 검시관 클레어나 기자인 신디의 입장으로 바뀌어서 진행된다. 기본적인 것은 숨은그림찾기이지만 작은 퍼즐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 특색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가의 다른 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번째 희생자
우먼스 머더 클럽 첫 번째 작품. 여형사 린지, 검시관 클레어, 기자 신디가 나오는 것은 동일하지만 <한밤의 배회자>와 달리 변호사 유키가 아닌 검사 질이 등장한다. 행복한 신혼부부를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가 등장하며 혐오스러운 용의자가 나오지만 그에게 의외로 탄탄한 알리바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꼬여간다.






비슷한 소재 다른 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악당들을 변호하면서 잘 나가는 변호사로 살게 된 할러가 처음으로 무고한 의뢰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미키 할러가 개성적인 인물이기도 하지만 잘 짜여진 법정 스릴러라 손에 땀을 지고 보게 되는 책이다.







2010/02/04 00:29 2010/02/04 00:29

트랙백 보낼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BLOG main image
소설, 드라마, 영화. 미스터리에 관한 거의 모든 것. by 에이안

카테고리

전체 (245)
미스터리 소설 (67)
에이안의 신간읽기 (67)
미스터리 드라마 (19)
미스터리 영화 (5)
미스터리한 일상 (46)
북스토리 서평 (41)
Total : 273708
Today : 40 Yesterday : 200